공무감독
터보차저 카트리지(코어 어셈블리)를 교환한 뒤 시운전 시 RPM(스풀업 속도)이 이전보다 낮아진 현상은 대체로 정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 참고하세요..
1) 초기 클리어런스(간극) 변화
새 카트리지의 베어링과 샤프트 간 클리어런스가 제조사 규격대로 매우 타이트하게 세팅되어 있습니다.
반면, 사용 중인 카트리지는 운전 중 미세 마모가 발생해 간극이 약간 넓어져 있죠.
좁은 간극은 오일 씰링과 베어링 지지력이 개선되어 초기 저속에서 마찰 및 유체저항이 조금 더 크고, 그 결과 저속 스풀업이 다소 느릴 수 있습니다.
2) 오일 점착 및 브레이크인(Break‑in) 효과
새 베어링과 샤프트는 표면이 매끄러워 오일 필름이 얇게 유지됩니다.
시운전 초기에는 표면이 아직 완전히 맞물리지 않아 ‘유막(오일 필름)’이 두꺼워질 수 있고, 이로 인해 내부 마찰이 조금 높아집니다.
따라서... 일정 시간(수십 시간) 운전하며 마모가 진행되면 마찰이 감소하고, RPM도 설계치에 수렴합니다.
3) 컴프레서·터빈 특성 변화
새 카트리지의 컴프레서 휠과 터빈 휠은 표면 상태가 최적화되어 있어 유동특성이 다소 달라집니다.
특히, 컴프레서 쪽에서는 흡입 압력과 유량 곡선이 약간 이동하여 같은 배기가스 조건에서 스풀업 속도가 변할 수 있습니다.
4) 밸브 및 오리피스 설정 확인 필요...
카트리지 교환 시 흡·배기 밸브, 가이드 밸브(orifice) 설정이 초기값으로 돌아가 있는지 확인 필요합니다.
웨이스트게이트나 VNT(Variable Nozzle Turbine) 작동 지점이 바뀌면 스풀업 RPM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