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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 교수 한국현대해운사 출간

2026-03-11 09:33:54
  • 출처 혜안
  • 소속 한국해양대학 42




한국해양대학교 김성준 교수가 한국현대 해운산업 100년의 성장 궤적을 다룬 역사서 <한국현대해운사>를 출판했다.

이 책은 1910년 식민기부터 2010년까지 한반도의 외항해운산업의 성장과정을 주요 주제별로 나눠 총 9개의 장으로 나누어 서술하였고, 보론으로 4개 장을 배치하였다. 


이 책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을 뒤에서 떠받치고 원재료의 수입과 완제품의 수출입을 책임진 해운산업이 경제성장을 이끌며 세계 5대 해운강국으로 성장해오면 겪었던 굴곡을 시대별로 핵심 이슈를 정해 그 역사적 맥락을 통계, 서술, 해석의 방법을 통해 살펴보고 있다. 


제1부는

식민의 유산과 해방 후 재건이라는 부제(部題) 하에 1장 식민기 외항해운활동과 해기교육과 2장 해방 후 해운산업의 재건을 다루었다.

저자는 식민기 조센유센을 중심으로 한 한반도의 외항해운활동과 조선총독부 해원양성소의 해기교육은 일본 제국을 위한 해운활동과 해기사 양성 교육이었음을 구체적인 수치와 통계를 통해 입증하고 있으며, 그 결과 해방후 우리나라는 선박 확보, 해기사 양성을 새롭게 출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이로써 우리나라의 경제적 발전이 식민기에 남긴 유산에서 출발했다는 이른바 식민지근대화론이 허구임을 실증하였다. 


제2부는

해운산업의 기반 구축이라는 부제하에 제3장 대한해운공사의 설립과 민영화에서 1950년에서 1968년까지 국영선사로 존속했던 해운공사의 설립과 민영화의 배경을 원사료를 통해 살펴보고, 해운공사가 우리나라 해운발전에 기여한 바를 정리했으며, 제4장 해기교육과 해운성장에서 1963년 이전 한국해양대학에서 양성했지만 국적선 부족으로 실업자 양성소로 전락했으나 1964년 이후 해외취업을 통해 외화획득과 선진 선박 운항기술 습득, 국내 조선소에서의 신조 및 드라이 도킹을 통해 조선 및 해운산업 발전에 기여했음을 논증하였다. 


제3부

국가주도 산업화와 기업가정신이라는 부제 하에 제5장 민간해운기업의 성장과 기업가 정신에서는 60년 이상 존속한 5대 해운기업을 분석해 해기사들이 창업한 해운기업이 장기지속적으로 성장한 배경으로 해운기업의 창업자로 변신한 해기사의 기업가정신에 주목했고, 제6장 정부의 해운정책에서는 1967년 제정된 해운진흥법을 통해 정부의 해운보호육성정책을 통해 해운기업가들이 선박 확충을 적극적으로 할 수 있었음을 밝혔으며, 제7장 해운산업합리화정책에서는 정부 정책에 힘입어 선박 확보에 치중한 해운기업들이 과도한 중고선 도입으로 1980년대 초 해운 불황기에 집단적 파산 상황에 처하자 정부의 해운산업합리화정책을 통해 회생의 발판을 마련했음을 논증했다.

 

제4부 세계화의 여파와 구조적 전환이라는 부제 하에 제8장 아시아 금융위기에서는 부채비율 200%의 적용으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의 해운회사들이 보유선박을 매각하고 재용선하는 구조를 만듦으로써 장기적으로 왜곡된 선대구조를 만들어 재정적 어려움에 처했으나, 정부의 국제선박등록제, 선박투자회사제, 톤세제도 등의 정책적 지원에 힘입어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 제9장 중국 효과와 세계금융기에서는 중국 효과 기간에 우리나라 해운시장이 급팽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나, 세계금융위기로 100여개의 해운회사가 도산하는 위기를 맞아 정부의 금융지원정책과 해양진흥공사 설립 등으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음을 밝혔다. 


결국

한국해운100년의 역사는 성공의 서사가 아니라, 위기, 극복, 재정비의 연속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인적자본인 해기사의 해외취업과 해운기업가로서의 변신, 해운기업가의 기업가정신의 발현,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한국해운산업을 성장시킨 동력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본문 9개 장은 모두 영문학술지인 International Journal of Maritime History와 Asian Journal of Shipping and Logistics에 게재된 저자의 원논문을 수정 및 번역한 것으로, 영문판은 Brill Studies in Maritime History Series 중 한 권으로 출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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