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farer's Voice

군필 20대후반 한국해양대 진학 고민중입니다.

제 성적대에 안정적인 직업을 가질만한곳이 교대,해양대 둘중 하나더군요
교대는 임용고시가 어려워지고..
해양대는 각종 군기나, 배생활에 대한 걱정이 듭니다..
하지만 앞으로 교대는 좋아질일은 없겠지만, 해양대는 지금이 저점? 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쪽으로 추가 기웁니다.
해기사 처우개선 및 해외취업의 길은 앞으로도 더 넓어지지않을까 생각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80~+90 퍼센트의 젊은 해기사분들이 4년 대학을 다니고도 육상직이나 다른곳으로 이직을 한다고 들어서
배생활이 도대체 얼마나 힘든것인가? 라는 생각이듭니다.. 저는 결혼을 꼭 해야겠다는 마음도 없고, 군대에서도 나름 계급사회에서
둥글게 살았습니다. 여러분들이 저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거같나요?  
조회 1566 댓글 13 공감 1 / 06.20 /  (123.173)
여러분들이 저라면 어떤 선택을 하실거같나요?   저라면 둘중에서 해양대 > 해기사 >  해운,해양 전문직 직업을 선택 합니다.
06.20 23:36 (21.89)
해양대도 비젼이 없습니다. 좀 더 깊히 생각해 보세요
06.21 05:02 (3.136)
평생 직장은 없어도 평생 직업은 있을 수 있습니다. 미래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간단한 사실 하나는 수요와 공급인데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 증가하면 증가했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입니다. 왜 한국에서 의사라면 난리일까요? 인간의 고귀한 생명을 다뤄서? 어느 정도는 맞는 말이지만 인간의 기본 욕구를 만족시키기 때문이겠지요. 똥밭에서 굴러도 이승이 좋다고, 죽는걸 두려워하니 전 재산을 쓰더라도 살기를 바라는 것이죠. 특히나 돈 좀 모았더니 나이 먹고 기력이 딸리더니 몸에 병이 찾아오면 건강이 최고라는걸 새삼 깨닫게 됩니다.
해양대 나와서 배를 계속 타야된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배타서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실무를 겸비하고, 이력 잘 쌓으면 좋은 자리가 차고 넘칩니다. 영어 실력까지 갖출 수 있다면 전 세계로 눈을 돌릴 수 있으니, 한번뿐인 인생에 날개를 달고 비상할 수 있을 겁니다.
조언이나 참고 자료들 잘 찾아 읽어보고 스스로 미래를 잘 찾아가시길 빕니다.
06.21 08:11 (160.28)
ㄴ 정말 좋은 조언입니다
06.21 10:22 (80.134)
ㄴ 귀한시간 내주신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07.18 00:28 (123.173)
근데 만약에 배 한 1~2년 타고 육상에서 근무 하려면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을까요?
06.21 16:56 (146.152)
해양계는 저점이 아니라 끝물입니다..
교대는 인원 감축이지만, 외국인 교사를 쓸 수 없으니
그래도 어느 정도 유지가 되겠지만

해양계는 한국인 사관이 줄어들면
외국인 사관을 쓰면 그만이고,
선사들도 은근히 바라고 있기 때문에
저점을 찍고 고점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희박합니다.

그렇다고 한국인 선원이 급작스럽게 줄어들기 보다는
어느 정도 시간이 가며 서서히 바뀌겠지만
해양대 졸업하고 나면 또 지금보다는
한국인 선원들이 줄어들 것이고,
선기장으로 진급하는 시점에서는
더더욱 줄어들 것이기에
교대보다 미래성이 희박한게 현실입니다.

그리고 3항사로 타기에도 적지 않은 나이라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선사 또한
더 줄어든다고 봐야합니다.
20대 후반면 현재 다 최소 1항기사입니다.
06.21 17:16 (205.13)
ㄴ 고견에 감사드립니다 !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07.18 00:28 (123.173)
제가 28에 목해대를 입학해서 32에 졸업하고 3항사를 시작한지가 이미 18년이 지났습니다. 고통을 감내하실 준비가 되었다면 도전을 주저하시지 말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리고 대다수의 젊은 해기사들의 이야기는 귀기울여서 들을 필요가 없습니다.
대다수의 해기사들은 다른 직업의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학교에 진학하여 해기사가 되었기에 아무래도 장점보다는 단점만이 부가되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직장생활 경험하시고 있다면 선상업무가 그렇데 고통스럽다고 느끼지 않을겁니다.
현업에서 선장으로 근무중이기에 제가 느끼는 바로는 선원의 미래가 어둡지는 비관적이기는 하지만 이는 단순하게 국내만을 기준으로 하였을 경우이며 국제적으로 보면 앞으로 더 선원의 수요는 증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나라 해기사들이 인도나 동남아 혹은 동구권의 젊은 선원들이 많이 유입될 걸로 착각하는데 대다수의 국가들이 이제는 기피하는 직업이 선원입니다. 오히려 이로인해서 나이가 70이되어도 신체와 정신이 건강하다면 능히 직업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 인도나 필리핀의 경우에도 젊은 유능한 선원을 구인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먼저 경험을 한 사람으로 조언을 드린다면 해양대를 졸업하신다면 가능한 국내회사가 아닌 외국적회사(일본이나 홍콩 싱가폴 제외) 또는 개인 송출로 시작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국내선사들은 아무래도 선상생활을 학교의 연장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서  매우 큰 실망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하간에 하시고자 하는바 잘 이루시길 바랍니다.
06.30 06:57 (131.23)
ㄴ 요즘 눈이 노안이와서 오탈자가 좀 많네요.
06.30 06:58 (131.23)
ㄴ 현업에 종사하는 기관장으로서,이 분의 댓글이 가장 현실적으로 보입니다.
07.06 11:23 (172.224)
ㄴ 진심어린 고견에 감사합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통을 감내할 준비라는 말씀이 참 인상이 깊었습니다. 감사합니다
07.18 00:27 (123.173)
ㅇㅇ
07.16 22:21 (14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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