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SEAFARE'S VOICE를 보면 지적 수준이 매우 의심되는 사람들의 글을 보는 일이 많아져서 아쉬움과 허탈함이 커지고 있습니다.
나름 선원으로서의 직업에 자긍심을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데 마치 시정잡배나 되는 것과 같이 폄화되는 모습을 보면 타국선원들과 경쟁하며 묵묵히 자리를 지키는 한 사람으로서 허탈함과 우려를 가지게 됩니다.
인터넷이라는 것이 익명성을 보장하는 공간이다보니 그 뒤에 숨어서 작금의 상황을 희화화하여 웃고 떠들 수는 있지만 그 글들을 자신의 가족과 연인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보여 줄 수 있는지는 한번 정도 생각해 보아야만 합니다.
인간은 생각할 수는 능력과 타인과 공감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사회를 발전시키고 문명을 번영시켜 나가온 겁니다.
그런데 지적수준이 퇴보된 글들이 이렇게 쉽사리 인터넷 상에 올라온 다는 건 우리 선원사회의 정신 건강이 매우 악화되었고 오늘날 배출되는 선원의 질이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반증이 아닌가합니다.
일부 글들에서는 자신의 분노를 다스리지 못하여 감금과 폭행을 두둔하는 글을 쓰고 맥락없는 애국승선을 노래하는 사람들이 보이는데 이런한 행동은 매우 반이성적이며 법치주의 국민의 한사람으로 사회의 일반적인 규범을 배척하는 정신질환자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 모습이라 봅니다.
물론 웃자고 농담을 주고 받을 수있는 게시판의 성격이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
그러나 본 싸이트는 한국 선원들의 사랑방으로 외부에 우리의 수준을 보여주는 장이기도 합니다.
어찌보면 우리의 가족이나 친지들도 찾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