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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3 [Wednes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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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사 연구소

◈ 관리자에게 ◈
 


해양문학 
제  목
 컨테이너속의 모형선-6
글쓴이
 스카틀 [ yonghwan-gim@hanmail.net ]  / 2015-05-31  / 
그가 가장 역점을 두었던 것은 채산성이 높은 거래업종의 감각이었다. 급변하는 시장에서 상승기회를 포착하는 저변에는 최소한의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의 수익을 올리는 원칙 같은 것이 서 있어서 최고경영자들은 누구나 믿고 업무를 맡길 만하구나 싶었다. 돌발적인 변수가 유혹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CEO. 그런 사람이었다.
챌런저호는 항상 짐을 다 채우지 못하고 다녔지만 회사에서 영업직원이 직접 와 짐을 적게 실었다고 나무란 적이 한 번도 없었다. 그렇게 해도 배는 잘 굴러간다고 선원들은 여겼다. 처음에는 그들도 걱정을 했다. 짐을 다 채우지 못하고 텅텅 빈 배로 다녀도 월급을 줄 수 있는지 우려하였다. 반면에 기항하는 곳마다 현지사무실을 두어 사소한 문제들까지 해결하는 지역사정이 밝고 정통한 직원들이 우글거려 이번처럼 선원들이 직접 현지의 민원장소를 찾아다니는 수고는 거의 없었다. 대신에 그들은 배의 선원들과 밀접한 개별관계를 유지하였다. 그래서 배에서 일어난 어지간한 사건도 사무실에서 훤하니 읽고 있었다. 개중에는 자신의 고용배경을 은근히 사무실 아무개라는 말로 과시하는 그런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그런 챌러저호가 돌연 회사를 바꾸니 찾아가는 기항지도 덩달아 전에 없던 기이한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바다가 있는 한 항상 북적될 것으로 여기던 부두창고에 홍보전단지를 뿌리는 작업원의 초라한 모습들이었다.
-세상에 부두창고가 홍보선전지 돌릴 줄이야!
바닷가에 불어닥친 변화로 생긴 경쟁은 부두창고로 길게 가린 음지의 겨울바람 못지않게 매서웠다. 외투를 걸치고 내 방 앞까지 찾아와 노크를 하며 함께 소곤거리던 추위에 떨던 세관원은 어울리지 않는 윙크를 했다. 보관료도 거의 반 정도 저렴하며 부대서비스도 훨씬 많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선전을 했다. 내가 서너 개의 전단지를 들고 선장실을 찾았을 때 그의 방문은 열려 있었다. 그런데 이상했다. 대충 정리하 듯 그의 책상서랍이 열려 있어 닫으려고 하는 순간, 전문 한 장이 보였다. 내용확인에 앞서 섬뜩한 불안이 스쳤다. 진땀을 날 정도로 등골이 오싹해서 얼른 고개를 들고 통로 쪽으로 살폈다. 놀랍게도 사환이 몸을 피신하여 자취를 감추고 있었다.
농담 같은 선장의 조롱이 현실로 나타났다. 항해계획에 미래라는 말이 첫머리를 장식하더니 최신부두라는 말로 포장을 했다. 그래선지 몰라도 기항하자마자 곧바로 접안되고 하역지시가 떨어졌다. 이곳의 작업은 도난이 발생한 화물창의 공간에 남겨진 대체로 가벼운 전자제품을 풀고 이삿짐상자들을 가득 채우는 것이었다. 그런데 부두창고가 보이지 않는 허허벌판이라 짐을 받을 대형트럭이라도 혹시 올까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는데 엉뚱하게 컨테이너가 접근했다.
-어쩌다가 저 컨테이너속이 부두창고가 되었나?
(추후 계속...) 제공:(관인)해기핵심 원격지도(문자문의010-3102-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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