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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해양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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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문학 
제  목
 컨테이너속의 모형선-14
글쓴이
 스카틀 [ yonghwan-gim@hanmail.net ]  / 2015-06-21  / 
사장과 부장이 탄 검은 승용차는 끝없는 도전을 향해 뒤돌아보지 않고 긴장한 자세로 미래위로 달려오고 있었다. 외국의 유력 자본가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두터운 신용과 탁월한 경영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합판공장이 번창할 때 동남아원목을, 바쁜 숙련공들을 위한 음식재료가 필요할 때 미주와 호주의 원당과 곡물을, 그리고 부두창고들이 더 버티지 못하고 문을 닫고 철거할 무렵, 최초의 피더 컨테이너선을 현해탄에 띄웠다. 그리고 완전히 부두창고가 사라졌을 때는 축구장만한 거대한 컨테이너로 오대양 육대주를 거침없이 휩쓸었다.
끝마무리에 한때 굴지의 거대회사로 성장시킨 사장이 고향에 기증했던 문화재단 건물도 지금 도시재개발로 밀려 이름표만 남기고 철거한다는 신문기사가 초라하게 복사되어 있다. 나는 충격적인 시선으로 읽어내려 가던 퇴역CEO의 흥망사를 덮은 후 엊그제 새로 페인트 도색을 한 모형선 유리상자 위에 얹었다. 그리고 그 아래모형선을 바라보았다.
부두숙련공들과 머리를 맞대고 그려낸 누드지 같은 적부도면(stowage plan)에 색깔로 구별한 수많은 짐들의 처리과정이 전부 저 컨테이너 속으로 빨려들어 가서 흩어졌다. 종적도 없이 사라져 버린 당시의 흔적을 더듬다가 안개 낀 날씨에 가끔 들려오던 기적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더 넓고 값싼 오지로 터전을 옮긴지 오래다. 나는 더-더-더- 몸집을 줄이려고 공정하고 냉정함을 잃지 않고 있을 NVOCC계산기를 머리속에서 지운다. 그러자 휘황찬란한 야경아래 인파로 북적이던 웨어하우스(warehouse)가 새삼 그리워져 컨테이너 창밖을 바라보았다.
-북극항로 개척은 또 무엇이 벌어질까? (추후 계속...) 제공:(관인)해기핵심 원격지도(문자문의:010-3102-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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