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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26 [Fri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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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 스케줄
한국 해양사 연구소

◈ 관리자에게 ◈
 


해양문학 
제  목
 컨테이너속의 모형선-12
글쓴이
 스카틀 [ yonghwan-gim@hanmail.net ]  / 2015-06-19  / 
배는 드디어 태평양에서 일본의 기항지들을 거쳐 현해탄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나의 모형선도 쉬지않고 전기기사의 것과 거의 비슷하게 모방된 덕분에 챌런저호를 닮아가고 있었다. 새벽당직을 위해 조금 빨리 침대에 누워있는데 잠깐 의논할 일이 있다며 선장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이거 내가 떨고 있잖아. 콱 엎어버려?
태평양을 건너는 대양항해에 들어갔을 때부터 마음속에 실낱같은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선장의 현명한 제안에 나는 별 탈이 없기를 고대해 왔다. 다행이 이 시점에서는 무사통과했다고 나름대로 평가하고 마음을 놓고 있는데 불현듯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돌이켜보면 양심에 가책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겉으론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지만 사환이 무서워졌다. 나는 실습생사진 속에 얼굴을 가까이 댈 때 어딘지 본 듯한 사진속의 인물이 선장처럼 생긴 등대로 재생되다가 섬광등처럼 지워졌다.
회사로부터 이유가 분명한 명단을 받은 듯 선장은 열심히 NVOCC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었다. 내가 면전에서 시선을 집중시키지 못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자 그는 예측한 대로 전문을 꺼내어 탁자에 펼쳐보였다. 챌런저호는 두 가지의 가능성을 설정해 두고 있었다. 그 하나는 배를 컨테이너로 대대적으로 개조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아예 선박을 통채로 매각해 버리는 것이었다. 지금 고철가격이 상승국면을 타고 있어 수지타산에 두 가지 방안이 막상막하라고 했다. 나는 눈앞이 캄캄했다.
사나이답게 마주앉아 갑판에 실은 컨테이너의 정체를 뒤엎어서 선장을 제압하려던 나의 담판시도가 한심하기 짝이 없었다. 아무리 잘못 짚어도 시체 아니면 최소한 장물은 틀림없을 것이라고 확신했던 어리석음이 정말 위태위태하게 또 사고를 칠 뻔했다. 전기기사에 대한 재승선 요구도 쏙 들어갔다. 탐문조사의 최종결론도 고의로 물건을 빼돌린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사라진 물품이 점점 복잡한 생활용품으로 모아지더니 종합적인 추정은 일단 서류상에 출처가 불분명한 이삿짐이었다. 그 중에는 보잘 것 없고 하찮은 장독 같은 물건도 포함되어 서류상의 조세피난처처럼 공허했다. (추후 계속...) 제공:(관인)해기핵심 원격지도(문자문의:010-3102-3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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